고속도로에서 왜 자꾸 정차하느냐며 항의한 뒤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폭행 혐의로 A(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1일 오후 7시 8분께 인천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JC 진입도로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내려 뒤따라오던 차량 운전자 B(53)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왜 자꾸 가다 서기를 반복하느냐"고 항의하자 자신의 차량에 있던 5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나와 "헌 차라고 무시하느냐"며 그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가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일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차량을 특정해 자택에 있던 그를 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앞 차량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차를 몰아 계속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