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수동 남동구청 청사

 인천 남동구가 종전 행정 직렬 위주의 실,과·동장의 직위를 행정 직렬 물론 시설·사회복지·녹지·보건 직렬 등 기술직 소수 직렬에 대폭 개방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구는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해 5급 사무관(실,과·장)과 6급 주사(팀장) 단수 직렬을 복수로 개정, 공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관의 경우 종전 행정 직렬 14명을, 2복수 8명, 3복수 6명으로, 주사는 행정 단수 168명을, 2복수 122명, 3복수 46명으로 대폭 확대해 기술 직렬의 보임이 가능하게 됐다.

반대로 소수 기술 직렬에도 행정 직렬이 배치가 확대됐다.

 그동안 행정 직렬이 맡던 기획예산실은 행정 직렬과 함께 사회복지, 시설 직렬이, 총무과도 행정 직렬과 함께 시설·보건 직렬도 보임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체육과는 행정 직렬과 함께 녹지 직렬이, 위민 행정과는 행정과 함께 녹지·환경 직렬도 갈 수 있다.

 구월1동 등 19개 일선 동장 직급도  행정직렬 위주에서 행정 직과 함께 1~2개 직렬이 전보 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이로써 동장 직렬은 4개 동이 2복수에서 3복수로, 녹지 간호 의무 직렬의 동장 배치는 2~3개 동으로 증가했다.

 6급 팀장급도 기획예산실과 총무과에 사회복지·시설 직렬을 배치하는 등 기술적 행정직렬 교류를 확대했다.

 이 같은 복수직렬 확대에 대해 일부에선  전문 기술과 경력 등 직렬의 고유 영역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반 행정 직렬과 동일할 경우 공무원 직렬 분류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물론 갈수록 전문화되는 사회 현상에도 배치된다며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복합적인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중심 주민중심의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중간관리자 이상 직렬를 이 같이 조정해 인력 운용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직렬 배치는 복수로 지정했어도 직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전문성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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