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간 '사드 갈등'으로 주춤했던 인천 화장품 업계의 중국시장 공략이 재개됐다.

인천시는 21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시내 호텔에서 '어울(Oull) 화장품 브랜드 론칭 및 제품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7월 중국 중부 중심도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론칭 행사에 이어 현지에서 진행된 두 번째 행사다.

행사에는 중국 내 5개 어울 대리점과 300여 개 화장품 도·소매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어울 브랜드 운영사인 진흥통상B&H가 중국 업체와 800만 위안(약 13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어울은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브랜드다. 2014년 10월 론칭 이후 16개 제조사가 참여해 48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인천 화장품 업계는 사드 갈등이 표면화하기 직전인 올해 2월 중국 업체와 2021년까지 5년간 어울 제품 420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그동안 막혀 있던 중국 수출길을 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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