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훈련 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세웠던 5개 체육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백지화하고 1개는 조성 계획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4천500억원을 들여 남동구 수산.도림.논현동, 연수구 선학동, 계양구 용종동 등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장 주변 5곳에 체육공원을 꾸며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훈련시설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 등을 지어 남은 이익금으로 공원 건설비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도개공 자체가 재원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체육공원이 필수시설이 아니어서 공원조성 계획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에 계획 중인 경명체육공원 역시 재검토키로 했다.

이 공원은 당초 5개 블록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가 민선 5기에 들어서 3개가 이미 취소됐고 나머지 2개도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원 문제로 필요없는 시설은 가급적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체육공원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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