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교체되는 인천시 캐릭터<사진>의 이름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새로운 캐릭터에 등장하는 등대 이름을 '등대리'로, 점박이물범 3마리 이름은 버미·꼬미·애이니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등대리는 회사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직급인 '대리'를 등대와 합쳐 만든 것으로 인천을 위해 발 벗고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

버미는 씩씩한 점박이물범을 친근하게 표현했고, 꼬미는 인천에 빼꼼히 나타난 꼬마 물범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애이니는 인천을 사랑한다는 뜻의 '애인(愛仁)'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는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내외국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캐릭터 이름을 지었다.

시는 교체 이전에 사용된 두루미 캐릭터가 1996년 인천의 광역시 승격을 계기로 탄생했지만, 시의성과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보고 새로운 캐릭터를 제작했다.

새 캐릭터는 대한민국 최초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형상화했다.

시는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과 조형물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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