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특성화고 26곳 중 12곳이 2018학년도 신입생 정원 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31일 2018학년도 특성화고 26개교 특별·일반전형 및 추가 모집 마감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달 신입생 수는 총 모집 인원 5천942명의 10.06%에 달하는 598명이다.

인천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 현상은 2015학년도 이후 계속되고 있다. 2017학년도에도 6개교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 미달은 올해 인천 내 중학교 3학년생 학령인구가 3천500여명 줄어들면서 빚어진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서울·경기권으로 진학하는 인천지역 학생이 증가하고 특성화고와 비슷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평생교육기관 지원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시교육청은 신입생이 부족한 특성화고의 경우 고교 한 학급당 적정 인원수인 24∼29명에 맞게 2개 반을 하나로 합치는 등 학급 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나 미용 등 특성화고 특정 학과에만 인원이 쏠리는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며 "정원 미달 사태를 막고자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 모집 인원을 더 늘리는 등 교육 수요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