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개청 15주년 IFEZ 전략과제 공표'에서 'IFEZ비전과 발전과제 제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5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 단지 조성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6일 인천시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라는 비전 아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목표와 과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바이오·헬스케어 단지 조성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4차산업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존의 송도국제도시 4·5·7공구에 이어 새로 조성 중인 11공구까지 연계해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올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가 56만ℓ(바이오리액터 용량 기준)를 넘어서게 된다.

단일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이다.

이미 입주를 마친 아지노모도제넥신·찰스리버코리아·머크·GE헬스케어 등 바이오 공정 관련 글로벌 기업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세계 제일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향한 송도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헬스케어 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해 이날 5대 목표와 20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5대 목표로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4차산업 선도기지, 글로벌 교육도시, 문화레저 허브,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시했다.

20개 추진과제에는 송도·청라·영종에 120개 글로벌 기업 추가 유치, 국제기구 15개에서 50개로 확대, 외국인 전담진료소와 법률·세무전담 창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영종∼청라 제3연륙교, 영종∼강화 연도교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입체적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발표를 주관하며 "선진국은 이미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추진,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조성 전략이 대한민국의 성장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발전자문위원회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세부실행계획을 세우고 올해 10월 15일 개청 15주년 기념일에 맞춰 '목표와 과제'를 확정·선포할 계획이다.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를 주축으로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최근 10여 년간 국내 다른 7개 경제자유구역의 롤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105억3천4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금액 총합의 65.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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