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 공장 폐쇄 방침과 관련, 인천시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한국GM 협력업체, 노동조합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GM 본사가 있는 부평공장이 당장 폐쇄 대상은 아니지만, 협력업체와 노조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찾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에 있는 한국GM 협력업체 중 규모가 큰 10여 개 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22일에는 시청에서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한국GM 부평공장이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을 고려해 부평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군산공장 폐쇄 충격 최소화를 위해 협력업체·노조와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GM 부평공장은 군산·창원·보령을 포함해 국내 4개 GM 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직접 고용 인력만 1만여 명이며, 1차 협력업체의 고용 인원은 2만6천 명이다.

한편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은 지난 8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했을 때 정부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시 차원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배리 앵글 부사장은 당시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규투자가 필요하고 그럴 의향도 있는데 그와 관련해 세제혜택, 현금 지원, KDB산업은행 증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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