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악취방지시설기금 설치·운용 조례 제정

▲하늘에서 본 인천 남동산단 전경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악취 문제 해결에 인천시가 발 벗고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남동구 논현1·2동, 논현고잔동, 남촌도림동 등 남동산단 일대 악취 배출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악취 방지시설 교체·보수·증설 비용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자 없이 원금을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시와 시의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남동산업단지 및 주변지역 악취방지시설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이달 초 제정했다.

기금의 재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8년 남동산단 옆 논현2택지지구 개발하는 과정에서 악취 대책으로 출연한 자금 23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사용하고 남은 177억원을 활용한다.

남동산단은 인천시 남동구에 1985년∼1997년 조성돼 현재 7천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와관련,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규칙 정비와 시의회 승인 등의 준비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기금 집행을 시작하겠다"며 "단속 일변도에서 벗어나 시설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효과적인 악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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