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하반기까지 관내 공원 및 산책로 등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시설의 유해물질 함유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야외 운동기구는 거주지 인근의 공원 및 산책로 등 접근이 용이한 곳에 설치되어 연령에 관계없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야외 설치’라는 특성 때문에 햇볕과 비, 바람에 직접 노출돼 기구의 부식 및 파손의 가능성이 높다.

또 시설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도료(페인트) 및 목재 방부제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 포함 가능성이 높고, 피부에 직접 접촉해 사용하는 운동 기구의 특성상 피부 노출을 통해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공원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의 표면 도료, 목제 방부제 및 주변 토양의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파악해 적정한 시설 유지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시설 유지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운동기구의 적정 관리를 유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생활 체육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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