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자 상품권 형태의 '인처너(INCHEONER) 카드'를 도입한다.

시는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처너 카드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운영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 모집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구축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추진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선불 지급 수단인 인처너 카드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명식 카드와 다른 지역 주민도 쓸 수 있는 정액형 카드로 발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 집적회로(IC) 카드 형태로 만든다.

이 카드를 도입하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인천시의 역외소비율(다른 지역에서의 소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2014년 기준 인천시민이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 10조7천억원 중 다른 지역에서의 소비 액수가 5조6천억원으로 52.8%나 됐다.

시 관계자는 "인처너 카드는 기존 지폐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해 지역 상권 소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