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자살률이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11년 32.8명, 2012년 31.2명, 2013년 30.6명, 2014년 29.1명, 2015년 27.4명, 2016년 26.5명으로 5년 연속 줄었다.

자살자 수 역시 2011년 903명에서 매년 줄어 2016년에는 769명을 기록, 5년 사이 14.8%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천은 2010년대 들어 전국 특별시·광역시 중 자살률 1위 오명을 벗지 못했지만 최근 5년간 자살률 감소 덕분에 2016년 자살률에서는 특·광역시 중 2위, 전국 9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2017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5.5명으로 줄이고 5년 뒤인 2022년은 17명까지 줄일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자살예방위원회를 열고 올해 자살예방 시책을 확정했다.

올해는 대민 접촉이 많은 직종인 공무원, 119대원, 택시기사 2천200명을 포함해 1만6천 명을 자살예방 도우미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민 업무 때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취약한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해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받는다.

자살예방 활동을 하는 생명사랑 택시도 작년 211대에서 올해 400대로 늘릴 방침이다.

생명사랑 택시기사는 "죽고 싶다"는 등의 극단적인 말을 하는 손님에게 정신건강 리플렛을 주며 상담을 권유하고, 활동사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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