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이용객 규모가 2호선 개통 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인천지하철 1호선 이용객은 1억626만 명으로 전년도 1억381만 명보다 2.4% 늘었다.

29개 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역은 인천터미널역 962만 명, 예술회관역 711만 명, 부평시장역 662만 명 순이다.

최저 이용객 역은 국제업무지구역 35만 명, 귤현역 63만 명, 문학경기장 114만 명 순이다.

인천교통공사는 1호선 이용객이 2016년 7월에 개통한 2호선의 안정화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철망이 없던 서구 지역에 2호선 역들이 생겨나자 2호선 전동차에 탄 뒤 1호선으로 환승해 인천의 다른 지역이나 서울로 향하는 사례가 늘면서 1호선 승객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1호선 승객은 2014년 1억197만 명에서 2015년 1억38만 명으로 1.6% 감소하기도 했지만, 2호선이 개통된 2016년에는 1억381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3.4% 증가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초기에 각종 결함 때문에 운행이 자주 중단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운영 시스템이 점차 안정되면서 현재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승객을 유치하고 있다.

작년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객은 5천43만 명이다.

2호선은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경전철인데, 8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1호선과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의 승객을 유치한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2호선의 하루 평균 승객이 개통 초기 10만2천 명에서 최근 13만8천 명까지 늘어나자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전동차 6편성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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