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제조업 취업자 14.7% 차지…조속한 경영 정상화 촉구

▲ 인천 남동공단 모습. 공단에는 한국GM 등 자동차 하청업체들이 많다.

 인천에서 한국GM의 자동차 생산과 관련한 고용인력이 최소 5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한국GM이 인천지역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인천에 있는 한국GM 본사와 부평공장, 기술연구소 등에 1만1천500여명, 사내 도급업체 1천100여명, 520여개에 달하는 1·2·3차 협력업체 3만9천500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국GM과 직접 관련이 있는 대리점 17곳 280여명, 정비센터 23곳 300여명, 카캐리어 100여명, 항만 종사자 70여명 등을 합치면 인천에서 약 5만3천명이 한국GM과 관련을 맺고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천지역 전체 제조업 취업자 35만3천명의 14.7%를 차지한다.

이들 5만3천명의 임금 총액은 연간 2조8천840억원으로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 80조8천622억원의 3.6%로 추산됐다.

인천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빠진 음식점, 유통업체, 주유소 등의 고용인력까지 고려하면 한국GM이 인천의 고용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희망퇴직 실시로 한국GM 본사와 부평공장에서 1천명 이상이 직장을 떠난 만큼 인천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도록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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