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태 전 남동구의회 의장이 구청 본관 앞에서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안 전 부의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희태 (55·더불어 민주당) 전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이 8일 6.13 지방선거 민주당 남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구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구민이 중심이되는 구정을 이끌어 달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 염원은 10년만의 정권 교체로 나타났다" 면서 "지난 10년 동안 뿌리 깊이 뻗은 적폐를 청산하고,일상화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과정의 투명화와 공정한 결과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장은 이어 "(자신은) 20대엔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고, 지난 87년 노동현장에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싸웠다" 면서 "민주당과 인연을 맺은 이후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묵묵히 당원들과 함께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 남동구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정상이 일상화 됐고,남동구민의 비전은 사라졌다."며 그 예로 구의 주요구성원인 공무원 노조 사무실 폐쇄,구민의 대의기관인 구의회와의 대화 단절, 너나들이 캠핑장, 남동문화원, 소래포구 어시장 등을 둘러싼 갈등 등을  꼽았다.

 홍익대 출신으로 민선 6기 남동구의회 후반기 구의장을 지낸 안 전 의장은  민주화 운동으로 지난 85년과 87년 구속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 받았고,뒤늦게 대학을 졸업했다.간석3동 신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만수여중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 다음은 안희태 남동구청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54만 남동구민 여러분,더불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민주당의 남동구청장 후보가 되고자 제 남은 정치인생을 걸고 출마를 선언합니다.

남동구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구민의 중심이 되는 구정을 이끌어달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그 무거운 첫걸음을 이곳 남동구청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2016년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민심을 기억합니다.‘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염원은 10년만의 정권교체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끝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뿌리 깊이 뻗은 적폐를 청산하고,일상화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과정의 투명화와 공정한 결과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대학에서 처음 민주화운동에 발을 들였던 20대의 제 모습과,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했던 청년 안희태의 열정과 초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20대 내내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87년 노동현장에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며 두 번의 옥고를 겪었습니다.

잘린 손가락을 부여잡고 부당해고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민주당과 인연을 맺은 이후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묵묵히 당원들과 더불어 함께 해 왔습니다.

약 30년의 민주당 생활 동안,지지율 하락과 수많은 정당의 이합집산 속에서도 그 뿌리를 지켜왔습니다. 서민과 함께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키며 위해 걸어왔던 저 ‘안희태’야 말로 남동구의 민주당원을 하나로 묶어낼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남동구는 이미 인구 50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남동구는 인천시청과 인천교육청이 위치해 있는 행정의 중심지이자 수도권 최대의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이 위치해 있는 경제의 중심지이며,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를 안고 있는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천혜의 조건과 입지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남동구의 경제와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될 뿐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 패배이후, 남동구는 비정상이 일상화되었고, 남동구민의 비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 구청장의 취임 첫 행보가 남동구의 주요구성원인 공무원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이었습니다.구민의 대의기관인 구의회와의 대화단절,너나들이 캠핑장, 남동문화원, 소래포구 어시장을 둘러싼 갈등 등 지난 4년은 소통과 협의는 없이 지시와 강요만 있었습니다.

이제 남동구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남동구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겠습니다.일방적인 지시를 협치로,좌절감에 빠진 공무원에게는 자신감을, 남동구민에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불과 2년 전, 여의도와 인천, 그리고 남동구를 장악하고 있었던 그 많은 ‘친박’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당원들과 함께 부딪치며,민심에 뿌리를 내린 후보, 당원들에게 자랑스러운 남동구청장, 누구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닌 우리 모두의 승리로 이끌 유일한 후보, 감히 안희태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오늘 남동구청장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이제 남동구의 미래를 여는 구민중심 리더십을 가진 안희태 후보를 지켜봐 주십시오.

3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구민들과 함께 해왔던 ‘안희태’ 여러분과 함께 남은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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