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순태 선장

한국해기사협회는 14일 고 배순태 선장을 올해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해운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해기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2009년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에 조성됐으며, 해기사협회는 매년 심사를 거쳐 헌정 대상 인물을 선정한다.

1953년 선장이 된 배 선장은 우리 국적선 최초로 세계 일주 항해를 이뤄냈다.

1959년 국가 공인 도선 면허 1호를 취득해 34년간 인천항 도선사로일하며 한국도선사협회 창립과 발전을 이끄는 등 우리나라 해운·항만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도선사에서 은퇴한 뒤에는 예선과 조선업체를 운영하는 등 평생을 바다 사나이로 살다가 2017년 4월 11일 세상을 떠났다.

해기사협회는 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에 배 선장의 흉상을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예정이다. 해기사협회는 지난해까지 13명의 흉상을 만들어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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