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다문화가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11곳과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다문화가족의 정신건강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 관련 센터와 인정신건강복지센터 간 협업을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회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2016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주민은 176만 명으로 2006년 최초조사(53만명) 이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인구는 10년간 점차 증가해 전체인구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9만4천명(‘16.11월 기준)으로 3.2%를 차지하여 7대 특·광역시에서 서울(4.1%)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건강증진과, 다문화보훈과 등 부서간 협업을 통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정신건강의 포괄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2018년 다문화 정신건강증진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문화센터 실무자 정신건강 및 소진예방 교육, 다국어 정신건강 검사지 리뉴얼 및 배포, 정신건강 스크리닝, 고위험군 발굴 및 회복지원,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및 정신건강 홍보 등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를 확립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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