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남동구청 공무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구가 구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까지 각종 비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구청 공무원은 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똑 같았다.

과장급인 행정 5급 A씨는 실정법과 지방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감봉 1개월을 받았고, 팀장급인 행정6급 B씨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및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견책 처분됐다.

또 행정 7급인 C씨와 녹지 7급인 D씨가 업무처리잘못과 음주운전 혐의로 정직2개월과 견책처분을 각각 받았고, 기능 8급인 E씨는 지방공무원법상 품위유지를 위반한 혐의로 견책 처분됐다.

특히 이번 징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술 6급인 F씨도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F씨는 시 근무 당시 건설업체로 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구는 검찰로 부터 5건 7명에 대한 비위 사실을 통보 받고, 시ㆍ구인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치 구 공무원들의 비위,징계가 사라지지 않은 것은 일부 공무원들이 여전히 뇌물수수나 음주 운전 등 크고, 작은 범죄에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징계를 받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이나 업무 처리 잘못 등 단순한 범법행위에 기인된 측면이 많다" 면서 "공무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것도, 징계 자가 줄지 않는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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