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정실 평가 볼멘소리" 구, 작년 5급 이상 간부 성과급 심사 통보

▲구는 최근 5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성과급 심사를 마무리하고 개인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사진은 만수동 인천 남동구청 청사 모습.

인천 남동구가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직무성과 계약을 평가(심사)한 결과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은 기획·총무부서와 일선 동장이 독차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구와 일선 공무원들에 따르면 구는 최근 '성과급심사위원회'를 열어 서기관(4급) 6명과 사무관(5급) 61명에 대한 성과급 지급 심사 결정을 마무리하고 개별 통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개인능력에 따라 S·A·B·C로 나눠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5급 기준 S등급(20%)은 687만원, A 등급(30%)은 515만원,B등급(40%)은 343만원(10%)을 각각 받는다.

 최하위 10%인 'C' 등급은 성과급이 한 푼도 없다. 그러나 이번 과·동장급 사무관 평가에서 'S' 등급 12명은 기획·총무 부서 근무자 4명과 동장 8명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최하위인 'C'등급 6명은 공로 연수자를 포함해 건설·교통부서 출신으로 논란이 된 소래포구 임시 어시장 설치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국장급 'S'등급은 Y서기관이 받았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사업부서와 구의회 등에 근무하는 고참 공무원들이 B·A 등급 등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 지면서 '정실 심사' '보복 심사' 논란이 일고 있다.

▲구가 밝힌 등급별 지급 인원 및 지급 결정액* 소요예상액은 2억9천899만원

실제, 대내·외 구정평가 결과 좋은 점수를 받고, 특정 민원업무로 고생한 상당수 과장들이 'S' 등급이 아닌 'A'·'B'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과장은 " 4연속 'S'등급, 4연속 'B' 등급 받았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 정도로  평가에서 능력보다는 정실이 앞선다는 얘기가 돈다" 면서" 인사나 성과급 평가시 불만은 늘 있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좀 심한 것 같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구는 간부들의 성과와 능력을 직속 상급자들이 정량·정성 평가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실·보복 심사 논란을 일축했다.

  구 관계자는 " 민선 6기 구정이, 현장, 구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상위 등급도 일선 동장에서 많이 나왔고, 격무부서인 기획·총무 부서도 성과급 평가에서 좋은 점수가 나와 이를 반영했다" 면서 "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구는 연공서열 보다는 업무추진 능력과 협업을 중시하고 있고,'신상필벌'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5급 이상 간부들의 성과급 심사에 이어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성과급 지급 결정을 마무리하고 통보 할 예정이다. 6급 이하 성과급 평가에선 최하위인 'C'등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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