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생육 환경 파악 뒤 조망대 설치나 이식 후 보호 스토리 텔링 검토

▲120년생 은행나무(왼쪽) 흉고 2m 높이 줄기,가지 사이(점·왼쪽)에서 자라는 향나무. 향나무를 품은 은행나무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 120년생 은행나무에서 10년생으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어 주위에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인근 주민들과 구에 따르면 구청 정문 옆 담방 문화 근린공원내 비지정 보호수로 관리되는 은행나무 2m 상단(흉고) 줄기 사이에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은행나무 속 향나무는 폭 0.5m, 길이 1.5m 내외로 성장했다. 인근 주민들은 "10년 전 부터 줄기와 가지 사이에 향나무가 자라서 은행 나무가 향나무를 품었다"고 말했다.

 구도 향나무 생육환경을 파악한 뒤 향나무를 품은 은행 나무를 쉽게 관찰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함께 서식이 어려울 경우 인근에 이식하고 '스토리 텔링'화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전문가들은 바람 등에 의해 향나무 씨앗이 옮겨져  자연, 발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나무와 향나무는 모두, 수백년 이상 살 수 있는 장기수(樹)로 우리 조상들이 친근해 지역에 따라 각종 전설과 유래를 갖고 있다.

 인근 장수동에 있는 시지정 보호수 600년생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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