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가 서울 역삼동 본사를 2020년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옮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형지와 '본사 이전 및 패션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형지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2천500㎡ 터에 2020년 1월까지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한다.

이미 공사를 시작한 패션복합센터는 지상 3∼24층 3개 동, 연면적 6만4천500㎡ 규모다.

송도 패션복합센터에는 형지 본사는 물론 패션 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마케팅 등 연구개발센터, 패션 인재 양성 시설, 글로벌 사업 부문 등이 통합 입주할 예정이다.

형지는 계열사를 포함해 23개 브랜드, 전국 2천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패션 기업 중 하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그룹인 형지 본사 이전과 패션복합센터 건립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 송도 개교와 맞물려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패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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