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보안과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우리 군의 포 사격이 북한 영해를 침범한 데서 비롯됐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상에 퍼트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진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 "연평도 피격은 우리의 포 사격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게시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씨는 '우리 군이 연평도 남쪽 방향으로 포를 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 반대되는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작성해 사이트에 올렸다"라며 입건 이유를 밝혔다.

진씨는 경찰에서 "근거는 없지만 나름대로 가치판단을 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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