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주요 연안 지역의 침수 발생 확률과 공간적 범위를 지도상에 나타낸 '동네 침수 정보도'를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시 소래포구, 충남 보령, 전남 여수, 경남 창원시 마산, 통영 등 해안 저지대에서는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나 태풍 내습 때 침수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생계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조위관측소가 설치된 33개 주요 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조석에 의한 바닷물 높이와 더불어 바람, 기압, 강우 등의 기상 현상을 고려해 침수피해 발생 확률을 예측해 침수 발생 가능 범위와 높이를 공간적으로 표현한 동네 침수 정보도를 개발할 계획이다.

소래포구 등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최신 육상지형과 해안선, 수심 등의 자료를 적용하고 상세한 해양예측정보를 반영함으로써 더 정밀한 침수 정보도를 만들기로 했다.

기상 영향으로 바닷물이 높아졌을 때 침수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단계별로 색상을 달리해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침수 정보도를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는 바닷물이 높아지는 정도를 숫자와 곡선 형태의 그래프로 제시하는 데 그쳤다.

해양조사원은 하반기에 해양예보방송(On바다), 인터넷과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침수정보도 제공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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