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이후 처음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꾸렸다.

해양경찰청은 18일 정부 세종 2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창원 한성대 교수 등 33명을 정책자문위 위원으로 위촉했다.

정책자문위는 내부역량·해양주권·해양안전·해양치안·해양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대학교수·변호사·언론인·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인 위원은 향후 2년간 대통령령인 정책자문위 운영규정에 따라 해경청의 주요 정책 입안과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각종 조언을 할 예정이다.

과거 해경에 치안협의회라는 전문가 조직이 있었으나 정책자문위가 구성된 건 지난해 조직 부활 이후 처음이다.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게 된 이 교수는 "자문위 역할은 해경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외부인의 시각에서 가감 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해경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신뢰받는 해경으로 거듭나기 위해 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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