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중인 한국GM이 18일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비용절감에 먼저 합의하면 군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할 수 있다는 수정 제시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비용절감 합의와 관계없이 군산공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를 유지해 협상이 결렬됐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제9차 교섭을 벌였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오는 20일까지 1천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20일은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데드라인'이다.

다만 사측은 노조가 요구했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 대한 대안을 '별도 제시안' 형태로 이날 처음 내놓았다.

사측은 비용절감에 합의할 경우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이 해고를 피하도록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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