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성규 전 차관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맹 전 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2차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인천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부친께서 당시 한국화학의 경비일을 하시게 되어 저는 1개월 영아였을 때부터 만 세살경까지 소래포구 근처인 논현동에서 영유아기를 보냈다."고 회고 했다.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한 맹 전 차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지냈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사퇴하고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보선을 치르게 된 인천 남동갑 선거구에는 현재까지 자유한국당만 후보를 최종 확정했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당은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윤형모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후보로 정했다.

바른미래당은 김명수 남동갑 지역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전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 맹성규 전 차관이 선거 출마 선언 직후 인천대공원 백범 김구선생 동상을 지방선거 후보와 당협 관계자와 함께 참배했다.

* 다음은 맹성규 전 차관의 인천 남동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맹성규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특히 남동구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저의 출마를 선언하게 됨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30여년간 공직에 있었던 인천사람입니다. 제 부친께서 당시 한국화학의 경비일을 하시게 되어 저는 1개월 영아였을 때부터 만 세살경까지 소래포구 근처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영유아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인천 신흥초등학교, 상인천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모두 인천에서 나왔고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다닐 때에도 인천에서 통학하였습니다.

인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의 차관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노무현 정부 때에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하였으며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지방행정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중앙부처의 차관, 청와대의 행정관 등 국가중앙정부의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국정운영시스템과 권력구조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경제부지사로 일을 하면서 지방행정시스템에 대하여 역시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법치행정을 기본으로 하여야 하는 행정부의 근본적인 한계선을 실감할 수 있었고 반면 법을 제·개정할 수 있는 국회나 지방의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행법령의 제약하에서 공무원으로 행정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저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세상의 좋은 변화를 이끌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가령 저는 1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을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제적 여건상 꿈을 쫓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저소득층 자녀들이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법을 제·개정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행정공무원으로 일하던 때 항상 절감했었던 법의 한계라는 제약 없이 불필요한 구시대적 법령은 과감히 혁파하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에 필요한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법령을 발빠르게 제정하는 등 세상에 필요한 일들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실행하여 감으로써 좀 더 다른 차원의 따뜻한 세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누구보다도 능동적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아주 풍요롭게 삶을 출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풍요롭게 삶을 출발한 분들보다 몇 곱절 노력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1분 1초를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꽉 채워가며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 저는 어떠한 임무든 훌륭히 수행해낼 수 있는 역량, 즉 제대로 된 “일”근육을 몇 곱절 키워 지금의 모습으로 인천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인천은 제가 국내에서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제 삶의 터전이었던 곳입니다. 인천은 제 반려자와 그 가족들의 고향이자 터전이고 제 두 아들 역시 태어난 곳입니다. 그리고 인천은 제 부모님께서 여전히 삶을 영위하고 계신 곳입니다. 이처럼 인천은 제 삶 그 자체인 곳입니다.

저는 이러한 인천에서 어렸을 때부터 품었던 꿈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오늘 출마선언을 합니다. 상인천중학교를 졸업하면서 품고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의 꿈, 국민의 대표로서 일하는 그 꿈, 국회의원으로서의 그 꿈에 도전합니다.

제 삶의 제2막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출마선언을 하는 이 자리, 제 가슴은 무척이나 설렙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천출신 최초 차관직까지 마치며 키운 제 “일”근육을 이제 고향의 선·후배님들과 함께 하는데 쓰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구의 현안을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국정과 지방행정의 운영 시스템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시너지를 통하여 그 누구보다도 추진력있게 해결하여 우리 서로의 행복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현안들, 당장 먹고 사는 경제문제, 국민의 생명이나 건강에 직결되는 안전문제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 국정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또 그 누구보다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저돌적으로 진격하여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눈앞의 현안들을 넘어서 사회구성원끼리 마치 확장된 가족공동체나 친구가 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누구에게도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겨내고 있는 그 삶의 무게, 그 어깨의 짐들, 제가 함께 나누어 지고 싶습니다. 막막한 순간 마지막으로 떠올릴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한 버팀목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하여 지역구의 각 유권자분들과 언제나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진실된 마음으로 경청하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시작과 끝이 같은 사람입니다. 언제나 솔직하게, 진실되게, 한결같이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저의 도전을 지켜봐주시고 저와 함께 하여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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