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맹성규, 한국 윤형모, 바른 김명수, 정의 이혁재 출마 선언

▲ 남동갑 보궐선거 후보. 왼쪽부터 맹성규(민주)·윤형모(한국)·김명수(미래)·이혁재(정의) 예비후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남동갑 보궐 선거는 구청장 선거와 마찬 가지로 '1여 3야'가 모두 출마해 4파전 양상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민주당 박남춘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여당 후보를 야당 후보들이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심사다.

 18일 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맹성규 (56)전 국토교통부 2차관, 자유 한국당 윤형모 (60)변호사, 바른미래당 김명수 (54)지역위원장, 정의당 이혁재 (45)전 중앙당 사무총장 등 4명이 남동갑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 고려대를 졸업한 맹 후보는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해 국토부 고속철도과장, 대통령비서실 민정행정관,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지냈다. 교통전문가답게 남동구의 편리한 교통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 태세다.

한국당 윤형모 후보는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1981년)에 합격했다. 대구지검 검사, 서울고검 검사, 인천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2004년 인천에서 변호사를 개업했으며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선관위에 동록한 예비후보 약력

바른미래당 김명수 후보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법학전문가다. 100여권의 노동법 관련 저서를 펴냈으며 강단에서 민생과 경제관련 법률강의를 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민주당 박남춘 후보에게 패했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인천에서 태어나 동암중과 제물포고를 졸업했다.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시민운동과 진보정당에서 20년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한진그룹의 ‘족벌경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같은 당 배진교 남동구청장 예비후보와 동반 승리를 바라고 있다.

남동구 서남부 지역인 간석1·4동, 구월1·3·4동, 남촌도림동, 논현고잔동, 논현1·2동을 포함하는 선거구인 남동갑에는 인천시청, 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정치 1번지’로 불린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지난 19대에 이어 20대 총선까지 박 의원이 승리하면서 유권자 성향을 점치기 어려워 졌다. 지역 정계는 이번 선거를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앞서 나가는 민주당 후보를 야당 후보들이 쫓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계의 한 인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동구민은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고 있다"며 "야당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가지고 민주당 후보를 공략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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