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인천시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의료관광MOU 체결 모습

인천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인천 외국인 환자는 1만4천572명으로 전년도 1만2천992명보다 12.2% 늘어났다.

이는 작년 전국 의료관광객 규모가 사드 여파 때문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총 32만1천574명으로 전년도보다 11.7% 감소했다.

인천의 의료관광객 증가 추이는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

17개 시·도 중 인천처럼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없고, 대구만이 전년도보다 3.6%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 의료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시는 작년 하반기 외국인 환자 유치 전담팀인 국제의료팀을 보건정책과에 신설하고, 치료 후 90일간 후속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OM(peace of mind)' 시스템도 도입했다.

인천시는 올해에는 1만6천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3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의 의료관광객 순위는 작년 기준으로 서울 20만2천248명, 경기 3만9천980명, 대구 2만1천867명에 이어 전국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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