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후보 토론회 5일 개최 '열띤 공방' 티브로이드 7일 녹화 방송

▲ 4명의 후보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들은 대체로 쓰레기 거치대 활용한 현행 재활용품(쓰레기) 수거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인식했고, 일부 후보들은 남촌동 일반산업단지(에코산단) 조성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회관 신축과 노인복지관 이전 필요성엔 적극 공감했다.

인천 남동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이주영 구선거관리위원장)는 5일 오후 2시 타블로이드 인천방송에서 이강호(민주)·김석우(한국)·이화복(미래)·배진교(정의)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동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지지부진한 여성회관 신축과 노인복지관 이전에 대해 4명의 후보들은 모두 신축과 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도심 구 중 유일하게 여성회관이 없다는 것은 남동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며 "장수동 부지가 부적합 하다면 하루빨리 다른 부지를 찾아 신축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다. 배 후보는 신축에 동의하면서도 여성·청소년이 함께 이용할수 있는 복합센터 신축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부지 협소와 시설 노후로 기능을 상실한 구월동 구노인복지관도 그린벨트 해제 등 난제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이전 신축하자고 입을 모았다. 후보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재활용품 수거 방식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수거 방식을 변경 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강호·이화복·배진교 후보는"(수거 방식이) 불통과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 며 "쓰레기 수거 거치대를 철거하고 기존 동 사무소 재활용품 수거 인력은 다른 부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우 후보는 재활용품 수거 방식 개선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인 개선 방향은 언급하지 않했다.

남동구를 관통하는 그린벨트 해제 한 뒤 공단 추가 조성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인근 주거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배진교 후보 등 일부 후보는 구가 추진하는 남촌동 일반 산단 조성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주도권 토론에선 상대 후보 약점을 겨냥한 질의, 답변으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후보들은 ▲ 이강호 후보의 공무원 부인 인사 관련과 ▲김석우 후보의 전과 기록과 의장 선출 과정의 로비 의혹 ▲이화복 후보의 도시 전문가 자격 여부 ▲ 배진교 후보의 구청장 시절 과다 외유 등을 소재로 서로 상대를 따졌다.

 특히 이강호·배진교 후보는 배 후보의 선거 현수막에 '문제인 대통령'을 표기한 것과 관련 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와 지켜본  각 후보 진영은 "(자신의 후보의) 특·장점을 잘 살린 토론회 였다" 면서도 " 일부 후보들의 '동문 서답'과 근거가 부족한 상대 후보 비방은 좀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6일 오후 2시 맹성규(민주)·윤형모(한국)·김명수(미래)·이혁재(정의) 국회의원 후보 보궐 선거 토론회에 이어 7일 저녁 티브로이드를 통해 구청장·보궐선거 토론회가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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