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27일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서해를 평화와 공존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위한 실행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서해를 평화와 공존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위한 실행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27일  "올해는 인천시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육.교육.일자리정책 강화를 핵심시정과제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시장과 가진 일문일답.

--취임 첫해인 올해 시정운영의 역점사항과 성과는
▲지방선거 때 가장 쟁점인 됐던 사항이 인천시 재정 문제였다. 그래서 재정 파탄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방만하게 운영돼 온 시 산하 공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실제 투자 유치가 안되는 것이 많았는데 이를 정비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도심 개발의 경우 핵심사업인 루원시티와 도화구역 개발사업의 큰 방향을 잡았다.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시의 출산.보육, 교육,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방향과 계획을 세운 것도 성과다.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안정.발전을 위한 방안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여러 방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군(軍) 분야의 대비와 평화체제 구축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현재와 같은 상시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 유지는 인천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구축, 강화군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구성,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 관광단지화 등 크게 3가지 방면으로 모색 중이다. 인천, 경기, 강원이 접경지역인데 강원도는 금강산 프로젝트로 인해 동해상의 군사적 긴장은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또 개성공단 때문에 경기도 고양, 파주 등이 남북관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오로지 인천에만 긴장이 집중돼 있는데 이는 긴장을 완화시킬 시설이 없고 10.4선언이 계승이 안돼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서해 최북단 백령.대청.연평도 등을 평화의 섬으로 지정, 관광상품화하고 '제2의 제주도'로 만들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5도 종합계획과 연계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교육.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은
예산 확보가 쉽지 않지만 불요불급한 토목.건설예산을 가능한 절감하고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해 개발이익을 환수함으로써 교육.복지재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 지급, 0~3세 영유아 무상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육.복지정책에 많은 예산이 배정하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준비 방향과 국비 지원 확보 방안은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국회에서도 전방위로 노력해 지하철과 아시안게임 관련 예산을 23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미흡한 수준이지만 내년에도 예산 확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비교할 때 인천 아시안게임이 예산이나 물량 측면에서는 따라갈 수 없겠지만 여러가지 배려와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고 인천과 한국의 특색있는 문화와 역량을 집중시켜 준비하겠다.
▲경기침체로 개발이 부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 방안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나 부동산경기로 볼 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천은 그래도 지정학적인 조건 때문에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고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평도 사태로 위축되는 느낌이 있다. 때문에 남북관계의 관리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절대적인 조건이다.

올해 미국을 방문해 보잉사, 유타대, 시스코와 전략적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를 보다 구체화하도록 하겠다. 용유.무의지역 역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정비작업을 추진해서 내년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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