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수권정당을 위한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27일 "민주당은 국민에게 비전을 보여주는 수권정당(受權政黨)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27일 오후 인천시 남구 도화동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당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 이후 우리나라 안보상황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졌고 한나라당 예산안 강행 처리로 노약자 관련 복지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지난 3년 동안 국민은 희망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당내 어떤 기득권이나 관행보다 국민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개혁의 4가지 방안으로 ▲국민의 뜻에 상시 반응하는 당내 시스템 구축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내 민주주의 정착 ▲젊은이를 포함한 많은 국민에게 열려 있는 정당이 될 것 ▲비전을 갖춘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제시했다.

한편 부산, 대전시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날 민주당 개혁특위 공청회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 손혁재 한국NGO학회 회장 등이 주제 발표를 했으며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 김성미경 인천 여성의전화 회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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