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뉴스>연재 '명서영의 문학산책'을 모아 책자를 발간하며…

▲ 명서영의 시 맛있게 읽기

처음 감상문(문학산책) 제안을 받고 망설였는데 지인께서 대중들이 시(詩)도 안 읽는데 딱딱한 시평을 읽겠느냐고 좋은 시를 편하게 읽어 준다는 생각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생각이 같아서 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가요는 해가 거듭될수록 동남아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선두가 되어 이끄는 반면 한국의 문학은 특히 詩는 국내에서조차 일반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인들만 보는 현상으로 퇴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유하자면 ‘한국가요는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활보하고 있고 한국의 현대 시는 장난감 자동차로 방안에 갇혀 있다.’ 라고 내 나름대로 표현도 해 본다.

많은 독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로부터 지역 신문인 <남동뉴스>가 매주 구, 동 등 관청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읽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몇 번만 하려고 했던 것이 4년째 하게 되었다.

시를 맛있게 읽는다는 것은 시의 높은 벽을 허물고 누구나 편하게 읽고 자기 맘대로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보다 시(詩)에게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부족하나마 책을 내기로 했다.

따라서 때로는 시와 무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주절 쓴 것도 많다.

이 책은 남동구청에서 문화예술창작지원 출판보조금을 지원받아 내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타인의 시에 짧은 감상문만 넣기로 구상이 되었으나 구청에서 본인의 시도 많이 넣고 감상문도 길게 써달라는 거듭된 요청으로 인하여 나의 시와 글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책을 내기까지 지면을 내주신 <남동뉴스>(주) 인천남동신문 대표께 감사드리며 탄탄한 지역 신문으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한국현대시가 대중과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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