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원간 복선전철 노선도 그래픽
내년 말 개통 예정이던 수인선 전철 1단계 사업구간(시흥시 오이도역~인천 송도역)의 개통이 2012년 상반기로 다시 연기됐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에 따르면 올해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인천시 남동구 소래철교를 보강공사를 거쳐 보존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 소래철교 인근에 새로 건설할 수인선 교량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 수인선 1단계 구간의 개통 시기도 2012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인천 연수구, 남동구 등 남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인선은 일부 구간의 지상.지하화 논란과 정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개통 시기가 당초 계획된 2008년에서 내년 말로 이미 한차례 늦춰진 상태였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소래철교 논란으로 인해 사업일정이 7개월 가량 지연됐다"면서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인선 인천구간의 공정률은 현재 오이도역~연수역 78.5%, 연수역~남부역 36.9%, 남부역~인천역 16.8%를 보이고 있다.

이 중 1단계 사업 구간인 오이도역~달월역~월곶역~소래역~논현택지역~논현역~남동역~승기역~연수역~송도역은 당초 내년 말 개통할 계획이었다.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송도역~인천역 구간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 해인 2013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구간에서는 승기역과 인천역에서 각각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 전철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총 1조3천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수인선은 인천구간(인천역~소래역) 17.2㎞와 경기도 구간(소래역~오이도역, 한양대역~수원역) 23.2㎞는 새로 건설하고, 오이도역~한양대역 12.4㎞는 기존의 안산선을 활용한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