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동다목적실내체육관 직영 계기로 구민 시설 개방 목소리 커져

▲최근 개관한 수산동 남동다목적실내체육관. 구는 이 시설을 종목·클럽 단체에 위탁 관리하지 않고 직영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구가 최근 준공한 수산동 남동다목적실내체육관을 종목별 체육단체나 동호인 클럽에 위탁하지 않고 구도시관리공단을 통해 직영하기로 한 가운데 구민들이 공공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영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18일 체육계와 남동구에 따르면 현재 구에서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구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34개소 70개 시설로 이 중 53개 시설은 구 산하 도시관리공단이 직영 또는 위탁 관리하는  반면 17개 시설은 종목(클럽)별 체육단체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영의 경우 관련 조례에 의거 일정 사용료를 납부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나 종목·클럽별 위탁 관리는 사실상 사용료가 무료(일부 전기료 납부)로 특정 종목, 클럽 관계자외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해야 할 공공체육시설이 일부 클럽의 사유재산화 되어 공정성·형평성 문제 제기와 함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는지적이다.

 구의회의 한 관계자는"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최소 30억원 이상의 초기 시설비와 시설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구민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면서" 구민모두가 공평하고 누구나 납득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하고 운영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 민간(종목별협회)에 위·수탁된 공공체육시설 내역

구민 김민영씨(52·만수6동)도 "일부 체육관이 생활체육의 일부 동호인 모임장소로 변질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공체육시설의 종목 클럽 위탁 관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현재 직영 체제로 가닥을 잡은 남동다목적체육관을  놓고도 일부 종목단체에서 자신들이 사용 할 목적으로 또다른 새로운 클럽을 구성하려는 움직을 보이는 등 조직적으로 위탁 관리를 요구하고 직영을 반대해 구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남동구에는 30개 종목단체와 442개 클럽 그리고 1만5천명 정도의 회원이 있다. 생활체육활성화는 공공기관의 주요정책 수행의 일 부분이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55만 남동구민 대다수가 공정하게 공평하게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냐는 물음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또 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앞으로는 구민 모두가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는 공공체육시설은 토요일, 공휴일은 대관 위주로 운영하고, 평일은 구민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배드민턴, 농구. 탁구 종목별로 일반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남동다목적 체육관 등 일부 시설을 놓고 종목·클럽에서 위탁 관리를 위해 또 다른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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