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저소득 초등학생 1천822명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14일 지역내 30개 거점 초등학교의 영어전용 교실에서 농산어촌에 거주하거나 도시지역 저소득층의 초등학교 5∼6학년생 1천275명에게 영어회화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교육은 이 기간 1일 4시간씩 원어민 보조교사와 영어 전담 교사들의 지도 아래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또 10∼30일 3차례에 걸쳐 7일씩 인천 영어마을에서 저소득층 3∼6년 초등생 547명에게 영어 구사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집에서 통학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1박2일 일정으로 합숙을 하며 식탁 매너와 함께 도서관이나 우체국, 은행, 호텔 등 가상 상황에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며 회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또 다양한 게임이나 놀이 등을 통해서도 영어회화를 익히도록 돼 있다.

이들 2개 과정의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저소득층 가운데 참가를 희망해 추천받은 학생들이다.

시교육청은 2개 과정의 전체 비용 3억4천200여만원을 자체 예산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예산으로 충당, 학생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김백영 시교육청 장학사는 "저소득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와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영어회화 교육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운영 배경과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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