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0)이 6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선다.

SK는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2007년 김광현은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 3승에 그쳤지만,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S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김광현은 2008년과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3개의 우승 반지를 수집했다.

김광현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등판은 2012년 10월 29일로 삼성 라이온즈와 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올해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은 정규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이름값을 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7을 남겼다.

정규시즌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곰 사냥꾼'과 같은 면모를 뽐냈다.

한편 인천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과 오른손 에이스 메릴 켈리의 7이닝 비자책 2실점 역투를 엮어 두산 베어스에 7-2로 이겼다.

원정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주고 인천으로 돌아온 SK는 이날 다시 두산을 꺾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우승확률은 92.9%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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