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16일 개관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개관기념공연을 펼쳤다.이병욱의 지휘 아래 교향악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된 바 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콘서트홀 1천727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소리로 손뼉을 치며 공연에 뜨겁게 호응했다.

이 시설을 운영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은 어떤 자리에 앉아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시설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관객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인천시향 공연 모습

개관 다음 날인 17일 오후 5시에는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티켓 판매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로 2016년 7월 공사가 완료됐지만, 개발업체 간 갈등으로 개관이 미뤄지다 이날 개관하게 됐다.

인천시는 아트센터 인천에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북한 예술단 공연을 인천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문재인 대통령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4∼6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차 직접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북측에 예술단 공연 유치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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