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인천 송도청사 입주현판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년여 만에 복귀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청사에서 27일 새 현판을 걸고 입주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입주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현배 해경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해경청 정문에 새 현판을 걸고 기념 촬영을 하며 본청의 인천 복귀를 축하했다.

조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해경청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이곳 인천 송도 청사로 돌아와 제자리에 선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해양도시 인천은 해경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온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송도 해경청사 모습.4층 야외공간에 설치한 인명구조선 전시물도 보인다

해경청은 이날 본청 건물 4층 야외공간에 설치한 인명구조선 전시물도 공개했다.

이 전시물은 해경 본청의 인천 복귀를 기념하고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됐다.

9천만원을 들여 20t급 폐선을 활용했으며 광고전문가 이제석씨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물보라와 같은 형상을 띤 'Save Life(세이브 라이프)' 문구는 대한민국의 해상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표현했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표현된 인명 구조선은 새롭게 도약하는 해경의 의지를 나타냈다.

해경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조직 해체와 함께 국민안전처 산하 기관으로 재편된 뒤 2016년 8월 세종시로 이전했다.

그러나 '해상치안기관은 해양도시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으며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시 인천 송도 청사로 2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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