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과 미주, 유럽 등지를 연결하는 원양항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남봉현 사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 대표단이 5∼7일 유럽 현지에서 덴마크 머스크(MAERSK),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프랑스 CMA-CGM 등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대표단은 인천항이 신항 개장으로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의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머스크는 현재 708척의 선박을 운영 중인 세계 최대 선사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04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한 인천항은 전체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북미·남미·유럽 등 원양항로의 풀(full) 컨테이너선(배 안에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장비가 없는 선박)의 입출항료와 접안료 30%를 감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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