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열 배관 파열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노후 열 배관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1997년부터 매설되기 시작된 배관의 누적 거리가 총 907km이며, 이 중 20년 이상 지난 열 배관 길이는 전체의 6.3%인 57km에 이른다.

인천시는 열 수송 배관의 설계수명이 통상 40년이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20년 이상 배관을 노후 배관으로 간주해 이달 중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점검에서 누수 감지선을 활용한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현장 순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인천종합에너지 등 5개 집단에너지사업자의 비상사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재점검하며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영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지만,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관내 사업자의 안전관리 활동 강화를 독려하고 시 차원의 행정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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