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들이 눈쌓인 출근길 구월동 석천사거리 인근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13일 인천 지역에 출근길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눈길 사고로 인한 구조구급 건수는 총 11건이다. 이중 눈길 교통사고는 3건, 낙상사고는 8건이다.

실제  오전 8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인도에서는 B씨(36·여)가 눈길에 미끄러져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7시27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간 충돌로 A씨(40·여)가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44분께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조치를 취했다.

기상청은 앞서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3일 인천 지역에 1~3㎝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인천 지역에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3.8㎝가량 눈이 쌓였다.

이는 전날 기상청 예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출근시간인 오전 8~9시 2.6㎝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도로에 쌓여 그대로 얼어붙었다.

시가 오전 7시30분 인천대로, 인주로 등 7개 도로에 제설차량 8대를 배치했으나 도로 정체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인천 지역에는 출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은 이날 오후 모든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