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가량을 처리하는 인천항이 올해 수출 호조로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은 올해 9월까지 20만4천대의 중고차를 수출해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23만1천대)의 88.3%를 수출했다.

인천항은 지난해에는 총 28만6천대의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 중 25만2천대(88.1%)를 처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수출한 중고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리비아(8만9천대)이고 그다음으로는 도미니카공화국(2만4천대), 요르단(2만2천대), 캄보디아(1만6천대), 가나(1만5천대), 예멘(1만4천대), 칠레(1만3천대) 등의 순이다.

인천에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330개의 중고차 수출업체가 운영 중이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지역 경제계에서는 운송업, 부품·정비업, 무역 관련 행정업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수출과 항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해 인천항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한 상태다.

30만㎡ 이상의 야적장을 갖춘 인천 내항 4부두에 중고차 매집시설은 물론 정비, 전시, 통관, 수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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