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월동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의 내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019년 예산을 10조 1천10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시 예산 8조9천336억원보다 13.17% 늘어난 규모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올해 예산이 10조원을 넘긴 곳은 서울·경기·부산 등 3곳뿐이다.

시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편성하는 주민참여예산을 지난해 14억원에서 199억원(42개 사업)으로 대폭 늘렸다.

구도심 활성화 사업 추진 예산은 올해보다 352억원 늘어난 1천990억원을 반영했다.

내년 일자리 관련 예산은 930억원으로 올해보다 30% 증가했다.

창업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44억원, 예비창업자 지원 드림촌 조성사업 34억원, 인천 창업자금 조성 창업성장 펀드사업 20억원 등이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확대 944억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43억원,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2억6천만원, 사회복지종사자 복지포인트 7억원 등 복지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남북교류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 남북학생 강화∼개성 교차 수학여행 2억원, 강화∼개성 고려왕릉 사진전 1억원, 평화관광 활성화 사업 3억4천만원 등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열린시정·균형발전·성장동력 확충·시민행복·평화번영 등 5대 기본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주민참여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시민 체감사업에 우선 투자해 시민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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