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동 문성학원이 관리하던 자연사 표본들

인천시는 학교법인 문성학원이 관리하던 자연사 표본 1천52종 5천669점(천연기념물 38점, 보호종 92점)을 내년 1월 중순까지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성학원은 1983년부터 자연사 표본을 '문성자연사박물관'에 전시해 왔으나 재단 소속 문일여고와 금융고(옛 문성여상) 신축·이전이 추진되면서 문일여교 교실에 표본을 임시보관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문성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사 박물들의 훼손을 막기 위해 재단 측과 논의를 한 결과 최근 자연사 표본을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관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지상 2층, 2천712㎡ 규모로 상설전시관·기획전시실·수장고·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성학원이 기증한 자연사 박물이 이전·전시되면 강화박물관은 수도권 최고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성조 문일여고 교장은 "학교에서 운영했던 전시관은 우리나라 3대 자연사박물관이라고 자신할 만큼 종 다양한 자료를 많이 확보했다"며 "교육을 위해 애썼던 설립자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학생들과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열린 장소에 전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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