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가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해 국내 광역단체 중 6번째로 70m짜리 굴절사다리차<사진>를 도입했다.

29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차량은 사다리를 모두 폈을 때 일반 아파트 기준으로 지상 23층 높이까지 접근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사다리 끝에 설치된 바스켓에는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물을 뿜는 자동방수포(물대포)가 장착돼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불을 끌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70m 굴절사다리차는 기존에 서울·경기·부산·세종·제주 등 5개 시·도가 도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 차량을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에 우선 배치했다.

내년에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청라국제도시를 담당하는 서부소방서 청라119안전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고층 건물 재난 예방을 위해 대형 소방장비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도입된 장비가 고층 건물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