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고의 GRDP(지역내총생산)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017년 지역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GRDP는 약 84조590억원으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372조1,100억원) 다음으로 높다. 3위는 부산(83조2,990억원)이 그 뒤는 울산, 대구가 이었다.

인천의 GRDP는 지속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이에 따라 특·광역시 중  순위도 2011년~2013년 4위, 2014년~2016년 3위에서 2003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통계에서는 2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률도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 4.0%를 기록했다. 전국으로도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경기도(5.9%)와 제주도(4.9%)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 순위에 해당된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 측면에서도 단연 수위(首位)라고 말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인천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지난해 48억달러로 2016년 8억달러, 2017년 9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착액이 집계된 서울(72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실적이 높았다.

인천의 일자리 지표 또한 청신호다. 작년 11월 기준, 인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8%로 전년 동기 64.4%보다도 개선됐으며, 고용률도 63.3%로 서울, 부산을 제치고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2017년 4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특·광역시 1위를 수성했으며, 지난해 전국 청년고용률 평균이 42.7%, 7대 도시 평균은 41.2%인 가운데 인천은 47.9%를 달성하며 지난해 7대 도시 중 1위를 수성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우리 지역의 GRDP는 제조업과 운수업이 각 25.5%, 11.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인천에는 1,915만㎡에 11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경제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기업 뿐 아니라 인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중소 제조기업 1만개 이상이 뿌리내리고 있다. 시는 스마트공장 보급·산단 고도화 등을 통한 첨단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로봇 등 4차산업을 성장동력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4월 크루즈터미널 개장, 인천 신항과 국제공항 개발에 따라 운수업 성장에도 터보엔진이 켜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관련,박남춘 시장은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우리 인천의 속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실제 시민의 행복과 직결된 지표를 수립·개선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진정으로 만족하고 내실있는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며 “원도심 재생, 건강·안전관리지수, 생활만족도 등 시민 삶의 실질적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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