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대학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전공의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1일 오전 9시께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당직실에서 2년차 전공의 A(3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는 A씨가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당직실을 찾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다"며 "A씨가 평소 앓던 지병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흔히 레지던트로 불린다.

관련 법에 따라 전공의 수련시간은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되며 16시간 연속 수련을 한 전공의에게는 10시간 이상 휴식시간을 주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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