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이 13일 인천영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1차 정기 총회 및 이사회'에서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현재 문화콘텐츠 산업 내에서 영화 역사적 보존 가치를 가지는 인천의 자산 확인 및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13일 인천 중구에 있는 사단법인 인천시 영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임순례·권칠인·연상호 감독, 원동연·김미혜·이동하 대표 등 유명 영화 기획·제작자들이 함께 했다.

영화인들은 최근 1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극한직업'의 주요 배경이 된 인천 배다리 주변을 예로 들며 영상산업 측면에서 인천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들은 특히 지역 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적인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이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야외 세트장과 실내 스튜디오 등 전문 촬영시설을 마련하면 수도권의 문화콘텐츠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영화적 자산을 보유한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이를 보존·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KBS '태양의 후예' 등 공전의 히트를 거둔 드라마에서 주요 촬영지로 등장했다.

제작사가 밀집한 서울에서 가깝고 송도·영종·청라 등 신도시에서는 교통 통제가 쉬워 촬영지로 인기다.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총 50여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가 촬영됐다.

시는 영화와 드라마 속 명소들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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