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북측 해상과 덕적면 굴업도 남서측 해상에 각각 발전용량 300MW(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 대상 해역에 대한 기상계측탑 설치와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15일에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 중구, 옹진군, 한국남동발전, 풍력발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기도 했다.

시는 해상에서 풍력발전을 진행하면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육상풍력발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한경면 해상에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30MW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돼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앞으로 4년간 풍황 등 조사와 인허가 절차를 밟고 3년간 공사를 거쳐 2025년 10월 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