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만수여자중학교(교장 최수영)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제21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졸업식은 늘 봐왔던 기존의 졸업식처럼 일부 상 받는 학생들을 위한 지루하고 지치기만 한 딱딱한 졸업식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밀가루 던지기와 계란 던지기등과 같은 요란한 졸업식은 더더욱 아니었다.

 우선 이날 졸업식에서는 식이 시작되기 전에 3년 동안의 이모저모가 담긴 학생들의 학교생활 영상과 담임 교사들의 졸업 축하 메시지를 담은 축하 동영상을 상영하여 졸업생들이 그동안의 즐거운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장선생님의 회고사가 끝나고 졸업가를 부른 후에 그동안 가르쳐주시고 애써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강당 앞에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이 한 줄로 서서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그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제대로 표현 못했던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으며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학생들은 담임선생님들과 포옹하며 서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는 차분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오랜 우정을 간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수영 교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졸업생 모두가 졸업을 기뻐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게 된 것 같아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출처: 인천동부교육청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